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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세차를 어느 정도 하다 보면 3PH 세차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게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PH라는 용어가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카샴푸 하나로 세차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알칼리성, 산성, 중성 제품을 각각 사용한다고 하니 오히려 세차가 더 복잡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3PH 세차의 기본 원리를 알고 나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핵심은 단순히 여러 종류의 세정제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성질의 세정제를 이용해 차량에 붙은 서로 다른 종류의 오염을 단계적으로 제거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3PH 세차는 알칼리성, 산성, 중성 세정제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설명됩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3pH 세차를 알칼리성·중성·산성 세정제를 활용해 오염물의 특성에 맞게 세정하는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셀프세차 초보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3PH 세차의 의미부터 세차 순서, 각각의 세정제가 어떤 오염에 사용되는지, 주의할 점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3PH

3PH 세차란 무엇인가?

3PH 세차에서 PH는 세정제의 산성 또는 알칼리성 정도를 나타내는 기준입니다.

3PH 세차는 말 그대로 서로 다른 성질의 세정제를 활용해 차량에 있는 다양한 오염물을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다음 세 가지 단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알칼리성 세정제 → 산성 세정제 → 중성 카샴푸

알칼리성 세정제는 도로 오염물이나 유기물 계열 오염을 관리하는 데 활용할 수 있고, 산성 세정제는 물때나 미네랄처럼 무기물 계열의 오염을 관리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중성 세정제는 일반적인 먼지와 남아 있는 오염물을 본세차 과정에서 제거하는 용도로 활용됩니다.

다만 제품마다 성분과 사용법이 다르기 때문에 알칼리성이라고 해서 모든 제품이 같은 오염에 동일하게 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사용 전에는 제품 설명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3PH 세차가 필요한 이유

자동차를 운전하면 차량 표면에는 한 종류의 오염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도로를 달리면서 발생하는 흙과 먼지, 기름성 오염, 벌레 자국, 새똥 같은 유기물부터 비나 지하주차장 물 등에 의해 생기는 물때와 미네랄 오염까지 다양한 종류가 붙습니다.

문제는 이런 오염물을 하나의 세정제로 모두 깔끔하게 제거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3PH 세차는 오염의 특성에 맞는 세정제를 단계적으로 사용해 본세차 전에 차량 표면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으로 활용됩니다.

다만 차량이 가볍게 오염된 경우에는 매번 3PH 세차를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실제 세차 전문 업체의 안내에서도 차량 오염도가 높지 않다면 중성 프리워시와 카샴푸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1단계. 고압수로 예비 세척하기

3PH 세차에서 세정제를 사용하기 전에 먼저 고압수로 차량의 큰 오염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표면에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 모래나 흙이 붙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오염물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바로 워시미트로 문지르면 차량 표면과 오염물 사이에 불필요한 마찰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는 셀프세차를 처음 할 때 이 과정을 너무 빠르게 끝냈습니다. 빨리 본세차를 하고 싶어서 고압수를 대충 뿌렸는데, 여러 번 세차를 하면서 예비 세척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오히려 전체적인 작업을 편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압수는 루프와 유리 주변부터 시작해 보닛, 측면, 후면, 차량 하단부 순서로 사용하는 방법이 편합니다.

특히 휠하우스와 범퍼 아래쪽처럼 오염이 많이 쌓이는 부분은 조금 더 꼼꼼하게 씻어줍니다.


2단계. 알칼리성 세정제로 프리워시하기

고압수로 큰 오염물을 제거했다면 알칼리성 세정제를 이용한 프리워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알칼리성 세정제는 제품에 따라 기름성 도로 오염이나 벌레 자국, 유기물 오염 등을 관리하는 데 활용됩니다. 특히 차량 하단이나 앞범퍼에 오염이 집중되어 있다면 해당 부분을 중심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사용 방법에 따라 압축 분무기나 폼건 등을 이용해 차량에 도포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세정제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에서 안내하는 희석 비율과 사용 방법을 지키는 것입니다.

알칼리성 제품을 도포한 후에는 제품이 오염물에 작용할 시간을 주되, 차량 표면에서 마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제품의 권장 시간이 지났다면 고압수로 충분히 헹궈줍니다.


3단계. 산성 세정제로 무기물 오염 관리하기

알칼리성 세정제를 헹군 후에는 필요한 경우 산성 세정제를 사용합니다.

산성 세정제는 물때, 미네랄 성분, 석회질과 같은 무기물 계열의 오염을 관리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물이 마른 뒤 남은 얼룩이나 워터스팟이 문제인 경우 제품의 사용 목적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3PH 세차를 검색하다 보면 산성 제품을 철분 제거제와 동일하게 설명하는 경우가 있는데, 산성 세정제와 철분 제거제는 같은 제품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철분 오염을 제거하는 철분 제거제는 별도의 화학적 작용과 제품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품의 용도와 성분을 확인해야 합니다.

따라서 3PH 세차를 한다고 해서 산성 제품을 철분 제거제처럼 사용하는 것은 피하고, 실제 제품 설명을 기준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성 세정제 역시 제품에서 안내하는 사용 시간과 희석 방법을 지키고, 사용 후에는 충분히 헹궈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4단계. 중성 카샴푸로 본세차하기

알칼리성과 산성 세정제를 이용한 프리워시가 끝났다면 마지막으로 중성 카샴푸를 이용해 본세차를 진행합니다.

중성 카샴푸는 일반적인 먼지와 남아 있는 오염물을 워시미트를 이용해 제거하는 데 활용됩니다.

저는 이 단계에서 루프부터 시작해 차량 위쪽에서 아래쪽 방향으로 세차합니다.

워시미트에 카샴푸를 충분히 묻힌 뒤 힘을 많이 주지 않고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특히 차량 하단부는 오염물이 많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트를 자주 헹궈주는 것이 좋습니다.

중성 카샴푸 세차가 끝나면 차량 전체를 충분히 헹궈 세정제 잔여물을 제거합니다.


5단계. 물기 제거하기

3PH 세차가 끝난 후에는 물기를 제거합니다.

깨끗한 드라잉 타월을 이용해 차량의 물기를 닦아주며, 루프와 유리부터 시작해 보닛, 트렁크, 측면 순으로 내려오면 작업하기 편합니다.

사이드미러, 도어 손잡이, 그릴, 엠블럼과 같은 틈새에는 물이 남기 쉬우므로 마지막에 다시 확인합니다.

저는 예전에는 세차만 끝나면 자동차 관리가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물기 제거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해야 전체적인 세차 결과가 좋아 보인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3PH 세차 순서 한눈에 정리

처음 3PH 세차를 하는 분이라면 다음 순서를 기억하면 쉽습니다.

차량 상태 확인

고압수 예비 세척

알칼리성 프리워시

고압수 헹굼

산성 세정제 사용

고압수 헹굼

중성 카샴푸 본세차

충분한 헹굼

드라잉 및 마무리

현대자동차그룹이 소개한 3pH 세차 역시 알칼리성 프리워시 이후 산성 세정 과정을 거치고, 마지막으로 중성 세정제를 이용한 본세차를 진행하는 흐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매번 3PH 세차를 해야 할까?

제가 3PH 세차를 알아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입니다.

처음에는 차량을 세차할 때마다 알칼리, 산성, 중성을 모두 사용해야 자동차가 가장 깨끗해지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차량의 오염이 가벼운 상태라면 일반적인 고압수 예비 세척과 중성 카샴푸 본세차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3PH 세차는 차량에 다양한 오염이 많이 쌓였거나 일반적인 세차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오염이 있을 때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불필요하게 여러 종류의 강한 세정제를 매번 사용하는 것보다 현재 차량에 어떤 오염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3PH 세차를 할 때 주의할 점

첫 번째는 제품 설명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같은 알칼리성 또는 산성 제품이라도 농도와 사용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세정제를 차량 표면에서 마르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특히 여름철이나 직사광선 아래에서는 세정제가 빠르게 마를 수 있으므로 작업 환경을 고려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서로 다른 세정제를 임의로 섞지 않는 것입니다.

각 제품은 제조사가 정한 용도와 사용 방법에 맞게 사용해야 합니다.

네 번째는 차량의 재질과 표면 상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도장면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크롬, 유리, 휠 등 다양한 소재가 자동차에 사용되므로 제품이 해당 표면에 사용 가능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보호 코팅이 되어 있는 차량이라면 제품의 사용 목적과 코팅 제조사의 관리 방법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초보자의 3PH 세차 방법

처음부터 모든 과정을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세차가 오히려 부담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제가 초보자라면 먼저 일반적인 셀프세차 방법을 익힌 뒤 차량에 어떤 오염이 자주 생기는지를 확인할 것 같습니다.

평소 먼지만 조금 쌓이는 차량이라면 고압수와 중성 카샴푸를 이용한 기본 세차부터 시작합니다.

고속도로를 자주 주행해 벌레나 도로 오염물이 많이 붙는다면 알칼리성 프리워시가 필요한지 살펴봅니다.

비가 온 후 물때나 미네랄 오염이 자주 생긴다면 산성 세정제가 적합한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여러 종류의 오염이 동시에 많을 때 3PH 세차를 선택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이 훨씬 이해하기 쉽습니다.


마무리

3PH 세차는 어렵고 복잡한 고급 세차 기술처럼 보이지만 기본 원리를 이해하면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알칼리성은 유기물과 도로 오염 관리, 산성은 물때와 미네랄 계열 오염 관리, 중성은 일반적인 본세차라는 큰 틀을 이해하면 됩니다. 실제로 세정제 제조사와 자동차 관련 자료에서도 산성·중성·알칼리성 제품이 서로 다른 유형의 오염을 대상으로 사용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3PH 세차가 항상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차량의 오염 상태가 가볍다면 기본적인 중성 카샴푸 세차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으며, 특정 오염이 있을 때 그 오염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세차용품이 많고 세차 과정이 복잡할수록 더 좋은 세차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하면서 중요한 것은 제품의 개수가 아니라 오염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세정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셀프세차를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먼저 기본 세차 방법을 익힌 후 알칼리성, 산성, 중성 세정제의 차이를 하나씩 알아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3PH 세차는 매번 해야 하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차량 오염이 가볍다면 일반적인 고압수와 중성 카샴푸 세차만으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Q. 3PH 세차의 기본 순서는 무엇인가요?

일반적인 3PH 세차는 고압수 예비 세척 후 알칼리성 프리워시, 산성 세정 과정, 중성 카샴푸 본세차 순서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제품과 세차 시스템에 따라 세부 순서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제조사 안내를 우선해야 합니다.

Q. 알칼리성 세정제는 어떤 오염에 사용하나요?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도로 오염, 기름성 오염, 벌레나 유기물 계열 오염 등을 관리하는 데 활용됩니다.

Q. 산성 세정제는 어떤 오염에 사용하나요?

물때나 미네랄, 석회질 등 무기물 계열 오염을 관리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Q. 중성 카샴푸는 왜 마지막에 사용하나요?

알칼리성과 산성 세정제를 이용한 프리워시가 끝난 후 남아 있는 일반적인 오염물을 워시미트로 본세차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습니다.